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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춘일장지(봄이 다가와) - 4화 동생
    개인번역/춘일장지(봄이 다가와) 2021. 4. 29. 22:22

    4화 콰이칸 주소 - www.kuaikanmanhua.com/web/comic/361004/

     

    제 취미로 하는 번역입니다.
    직역보다는 읽는 이가 보기 편하도록 의역한 것이 많으니 중국어에 능통하신 분들은 원문 쪽을 봐주세요~

     

    춘일장지春日将至 *봄이 다가와

     

     

    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

     


    - 만조가 학교 축제에 참가해야 하지 않을까?
    - 퇴학당한거 아니었어? 그런데 어떻게 사자춤에 참가해?
    - 그 밖에 사자를 할 사람이 없잖아, 물론 세명이나 폭행하긴 했다지만...
    - 그건 선배들이 자초한 거 아냐? 남의 누나에 대해서 이러쿵저러쿵 떠들었잖아.
    - 그렇다고 때리는건 너무했지, 세 사람 아직도 후유증이 있다던데...
    - 게다가, 만조 누나라는 사람도 확실히 성실해 보이진 않더라고. 하루 종일 마을 사람들이랑 어울려 다니고...
    - 그리고 또 ... 

    하위 - 너희들 또 무슨 쓸데없는 잡담 하고 있어! 지금이 노는 시간도 아니고!

    하위 - 아침 자습 시작해, 나는 교무실에 필요한 것좀 놓고 다시 올 테니까.

    - 소하는 왜 갑자기 화를 낸대... 
    - 만조랑 완전 친하잖아, 이런 얘기 들으면 당연히 기분 나쁘지.

    추양 - ... ...

    - 형님!
    - 형님! 우리 좀 기다려줘요!

    만조 - 하아... 
    - 나는 물건좀 가져다주러 온 건데, 그냥 나 좀 못 본 척 좀 해주면 안 되냐?

    - 어떻게 그래요! 형님이 드디어 돌아왔는데! 우리 엄청 기다렸다고요!

    만조 - 이제 충분하니까, 그만 놔... 난 큰형님 같은 거 하기 싫다니까... 

    - 그날 형님의 용맹한 모습을 보고 우리는 전부 형님을 따르기로 결심했다니까요!

    만조 - 중이병 걸리기엔 나이가 많지 않아, 너희들?! 이거 놔! 

    - 형님!
    - 제발 싸움좀 가르쳐주세요!  

    - 형님!

    만조 - 사람 말귀를 못 알아듣네!
    - 형님 같은거 안 한다니까!

    - 꺼지라고!

    하위 - 만조! 
    만조 - 아--

    하위 - 위층에서 잠깐 보이길래 와 봤어, 무슨 일이야?
    만조 - 형, 할머니가 이거 좀 형한테 가져다 주라고 하셔서. 아침에 놓고 갔다며. 

    하위 - 아... 그렇네, 고마워. 

    - 너희 어느 반 학생들이야! 지금 아침 자습 시간인데! 

    만조 - 형, 선생님이 된 후로 점점 혼내는 법이 느는걸. 
    하위 - 너도 웃지마, 네가 왜 퇴학당했는지 알고 있으니까.

    만조 - 난... 
    - 난 일부러 그런게 아니고...

    - 그녀석들이... 
    하위 - 왜 나한테 말 안 했어? 나쁜 건 빼놓고 좋은 것만 말하는 버릇은 여전하네?

    하위 - 내가 떠난 3,4년 동안 많은 일이 있었겠지만... 
    - 만리누님... 여전히 잘 지내셔? 여기 돌아오고 나서 본 적이 없어서. 

    만조 - 누나가 최근 임성현*에 가서 사업 시작하려고 했거든.
    *지역명
    - 마침 그녀석들도 사업을 확장하려고 했던 탓에... 누나는 결국 이틀 후에 되돌아왔어. 아...... 이건 말 안 하려던 건데...... 
    (의역)

    만조 - ... 그땐 나도 충동적이었어... 그러니까 화내지 마. 앞으로는 사람 안 때릴 테니까... 
    만조 - 너한테 말 안한 것도, 날 멀리 하게 될까 봐...

    만조 - 형,
    - 형...
    하위 - 전 정말... 

    만조 - 형...
    - 또 한눈팔고 있지. 뭐 보고 있어?

    만조 - 쟤는 누군데? 우리가 뭘 하는지 보나?
    하위 - 내 동생, 하추양. 

    - 그럼 나도 인사해야 하지 않을까?
    - 그러던지.

    추양 - ... ... 

    만조 - 헤헤-
    만조, 하위 - ... 

    만조 - 네 동생 진짜 한 성격 하나 보네...

    하위 - 성격은 무슨... 그냥 어린애일 뿐이야. 
    - 아마 우리가 이야기하는 걸 보고 기분이 나빠진거겠지, 어릴 때부터 그랬거든. 

    만조 - 브라콤같은거? 우릴 떼어놓으려고 하진 않겠지...
    하위 - 하하... 갈라놓기는 무슨, 그건 이럴 때 쓰는 말이 아니잖아. 

    만조 - 하지만 나는 형이랑 이렇게 평생 같이 지내고 싶은걸! 

    하위 - 이렇게 평생? 나중에 너도 결혼할 신부가 생길 텐데, 형이 어떻게 한 평생 같이 붙어있겠어. 

    만조 - 신...
    신부...

    만조 - 형.. 너..
    - 신, 신부...
    - 그거...

    하위 - 그러면, 난 교실로 돌아가볼게.
    - 오늘아침 할머니가 추양이랑 백림 데리고 와서 식사하자고 하셨거든, 너도 오는 건 어때?

    만조 - 그래도 돼? 왠지 가족들이 모이는 자리라서, 내가 가는 건 좀... 
    하위 - 너도 내 가족이나 다름없잖아. 
    게다가 만리 누님도 아직 돌아오지 않으셨고, 그럼 넌 어디서 먹어? 매일 밖에서 사 먹는 거야?

    만조 - 밥은 당연히 할 줄 알지! 
    하위 - 정말? 그러면 언제 한 번 보여주는건 어때?

    만조 - 오늘 저녁은 내가 해줄게! 
    하위 - 호박파티만 하지 말아 줘... 

    추양, 백림 - 할머니, 저희 왔어요.
    할머니 - 왔니? 마침 우리 만조가 저녁을 차리고 있단다.

    추양 - ...안녕하세요, 할머니. 
    할머니 - 아이고, 벌써 이렇게 컸네. 백림도 말이야, 이게 몇 년 만이라니?

    백림 - 죄송해요, 더 일찍 뵈러왔었어야 했는데. 

    하위 - 와, 냄새 정말 좋네...
    만조 - 헤헤, 내가 잘난 척 하는게 아니고...
    - 누나도 나한테 완전 타고난 요리사라고 했는걸. 

    추양 - ... ...

    하위 - 그럼 기대해봐도 되겠어.

    백림 - 추양, 난 옥상에 가서 할머니 화분 옮기는걸 좀 도와드릴 테니까, 앉아서 쉬고 있어.
    추양 - 응. 

    만조 - 형, 한 입 먹어볼래?
    하위 - 그래. 
    - 와-- 진짜 잘했는데.

    추양 - 형.

    하위 - ?

    하위 - 왜 혼자 여기 앉아있어?
    추양 - 백림형은 할머니 도와서 꽃 옮기러 갔어.

    하위 - 오...

    하위 - 귤먹을래? 내가 까줄게.

    추양 - !

    추양 - 응!
    하위 - 귤 까주는 게 그렇게 기쁜 일인가? 나랑 정말 같이 있고 싶었나 보네...

    하위 - 여기, 받아.
    추양 - 고마워, 형.

    만조 - 형! 냉장고에서 고수 좀 꺼내줘!

    하위 - 고수는 넣지 말자, 추양이 싫어하거든.
    만조 - 그러던가.

    추양 - 아직 기억하고 있어?
    하위 - 당연히 기억하지.

    추양 - 나는 분명... 형이 전부...

    추양 - ... ... 

    하위 - 추양, 네가 갑자기 온 것 말이야...

    하위 - 그러니까 분명 우리가 가족으로서 시작할 때에는, 내가 좀 화를 냈었어. 그건 내 잘못이기도 해. 
    - 너한텐 '잘 대해주면 됐지'하는 핑계로 쭉 외면해 오기도 했고. 
    - 그래도 내 동생을 하기 싫다느니 하는 말은 그만 해 줘, 형인 나라도 상처 받는걸. 

    하위 - 오늘 밤에 천천히 이야기나 할까? 네 이야기 전부 들어줄게, 어때?

    추양 - ... ... 
    - 나는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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